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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박승철 스튜디오 가발 스타일링 후기

by 봄봄_Blue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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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스튜디오 가발 구매 후기 (vs 하이모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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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스튜디오 가발 스타일링 후기

 

1. 가발 스타일링
2. 가발 관리

 

가발 스타일링

며칠의 고민 끝에 박승철 위그 스튜디오에서 가발을 구매하고 스타일링까지 하기로 했다.

새 가발을 그냥 쓰면 처녀귀신 그 자체이기 때문에 스타일링은 필수다.

커트는 무료로 해주고 펌이나 염색은 추가비용이 든다.

시술은 일반적인 사람 머리하는 거랑 같아서 3~4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구매당일날 바로 스타일링은 못하고 며칠 후 따로 스타일링 예약을 잡았다.

나는 가발을 내 원래 머리색과 비슷하게 톤다운 시키고 싶었는데 예약날까지 톤다운은 먼저 해놓겠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펌과 염색을 다하면 머릿결이 안 좋아진다고 들어서 톤다운은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건 염색이랑 다른 거라고 했다.

코팅을 해서 덮는 거고 머릿결을 매니큐어 하는 거라 오히려 좋다고 해서 진행하게 됐다.

일단 톤다운을 하고 스타일링 상담을 진행했다.

내가 처음부터 원했던 스타일링은 확고했다.

어깨 정도 길이의 중단발에 S컬이나 C컬 펌 스타일, 그리고 제일 중요한 관리하기 편한 스타일!

평소 머리 관리도 잘 못하고 관리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아서 이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였다.

먼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고 미리 준비한 예전 사진도 보여주며 상담을 했는데

상담을 하면서 처음 내가 하려 했던 스타일에서 많이 변화가 있게 되었다.

나는 반묶음이 가능하고 짧게라도 머리를 묶을 수 있는 중단발 정도의 길이를 원했는데

내가 원하는 길이로 커트를 하면 반묶음 하기에는 머리가 너무 짧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너무 머리를 단발로 하면 요즘같이 추운 때에는 목도리와 외투 때문에 가발 뒤쪽이 들릴 수도 있다고 했다.

나중에 자르더라도 요즘같은 때는 차라리 좀 더 긴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해서 바로 어깨 넘어가는 기장으로 결정했다.

앞머리는 가발이니 당연히 있어야겠지라고 생각했다가 나노스킨을 사면서 가발티가 덜나니 앞머리를 안 하려고 했었다.

평생 앞머리 없이 살아온지라 나노스킨을 산 이유 중 하나도 앞머리를 안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티가 덜나도 앞머리가 없으면 티가 날 수 밖에 없다는 말에 앞머리도 내기로 확정됐다.

펌은 S컬이든 C컬이든 관리편한 걸로 가고 싶었는데 S컬도 관리가 괜찮다고 해서 S컬로 결정했다.

스타일링 설정을 다하고 가발은 시술실로 가고 나는 2시간 반이 걸린다고 하여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다.

다시 돌아와 완성된 가발을 봤는데 첫인상은 매우 떨떠름했다.

상담과정에서 내가 원했던 스타일에서 많이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생각과 다른 모습에 어색했다.

일단 써봤는데 평소 내 머리보다 길어졌고 펌을 해서 머리도 부해 보이고 앞머리도 생겨서 뭔가 답답하고 덥수룩해 보였다.

너무 오랜만에 머리가 생겨서 그런지 새로운 스타일이 낯설었다.

써보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수정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앞머리가 너무 답답해 보여 좀 더 짧게 잘랐다.

마음 같아서는 머리 기장도 좀 더 치고 싶었는데 아직은 겨울이니 좀 더 참고 날 풀리면 자르기로 했다.

아직은 어색해서 그러니 좀 더 써보고 불편하거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점차 수정하기로 했다.

상담을 하며 느꼈는데 스타일링 선생님은 처음부터 짧으면 수정이 아예 불가하니 처음에는 좀 길게 하는 걸 선호하셨다.

스타일링을 하고 집에 올 때 쓰고 왔는데 편한 가발이라도 오래 쓰면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계속 보다 보니 적응이 돼서 점점 가발 쓴 내 모습에 익숙해졌다.

오랜만에 머리가 있어서 그런가 긴 머리가 걸리적거리고 부 해 보였는데 반묶음으로 숱 좀 정리하니 좀 나은 것 같았다.

 

 

 

가발 관리

가발 관리는 한 달에 한번 정도는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관리비용은 한 번에 3만 원 정도 하는데 3개월은 무료로 해준다고 했다.

집에서 관리를 해도 된다고 하는데 나는 관리에 자신이 없으므로 그냥 관리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한다.

펌을 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막상 험한 가발을 보니 머릿결이 상해 보여서 오래 쓰려면 더더욱 전문서비스를 받아야지 싶다.

다만 주말 예약이 치열할 것 같아 그건 좀 걱정이다.

아주 쇼트커트이라도 가발 벗을 정도가 되면 바로 가발을 벗을 생각인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1년은 걸린다고 한다.

보통 한 달에 1cm 정도 자란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자라는 속도가 더디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없다가 생기니 굉장히 빨리 자라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길이가 항상 그대로인 것 같다.

최대한 가발을 빨리 벗는 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가발 착용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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