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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전조증상

by 봄봄_Blue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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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유방암 증상

  1. 유방 멍울
  2. 유두 분비물
  3. 겨드랑이 등의 림프 부종
  4. 유방과 유두의 변화 (ex. 유두 함몰 등)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위해 기록들을 살펴보니 어느새 유방암 진단받은 지 1년.

처음 진단받고 여기저기 검색할 때 블로그 글들에 도움을 많이 받아 나도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나는 위 증상들 중 멍울과 겨드랑이 림프 부종에 해당되었다.

이 때는 잘 몰랐었는데 한참 지난 지금 생각해 보니 유두 분비물도 조금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피가 보이는 것처럼 심각하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뿐.

 

나뿐만 아니라 유방 통증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유방통은 유방암과 큰 관련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유방통이 있으면 찜찜하긴 하다.

지금도 가끔씩 찌릿한 유방통이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잠깐씩 걱정이 스쳐 지나간다.

 

 

 

 

 

​유방암 증상을 인식하기까지

 

 

찌릿찌릿 유방통

내가 처음으로 유방암 전조증상으로 느낀 건 찌릿찌릿한 유방 통증이었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1~2년 전부터 느꼈던 것 같다.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아프진 않았고 그냥 뭐지? 싶은 성가신 정도의 찌릿찌릿함.

그렇다고 하루종일 며칠씩 지속적이진 않았고 그냥 잊을만하면 한 번씩 느껴지는 정도였다.

처음에는 그냥 별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이게 잊을만하면 반복적이니까 뭔지 궁금해졌다.

사실 처음에는 왼쪽이었고 위치도 심장 근처여서 심장 문제인 줄 알았다.

언젠가 했던 건강검진에서 부정맥이 있다는 이야길 들어서 부정맥 관련 증상인 줄 알았다.

그래서 좀 유난히 찌릿찌릿하다 싶을 때는 심장초음파를 해봐야 하나 싶어서 진지하게 집 근처 심장내과를 검색해 봤다.

그런데 또 그러다 말아서 잊고 지나가고 그랬다.

그렇게 몇 번의 왼쪽 가슴 통증 등의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가 유방통이라는 걸 봤다.

생리 즈음이 되면 호르몬 영향에 의해 유방통이 생길 수 있다는 글들이 있어서 나도 이거구나 싶었다.

매일 찌릿한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해 보니 생리 주기랑 비슷한 듯도 했다.

그래서 또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다.

유방 멍울

그러다가 내가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생겼다.

우연히 샤워하다가 왼쪽 가슴에 멍이 생긴 걸 봤다.

멍이 들만큼 어디 부딪힌 기억도 없는데 뭐지 뭐지 또 심장이 문제인가 싶어 살펴보다가 멍울을 발견했다.

돌이켜보면 그전에도 멍울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때도 그냥 다 있는 줄 알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꽤 크기가 크게 느껴졌다. 그리고 멍도 생겼고.

이때 처음으로 아 심장이 아니라 유방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깨달음을 얻었던 거 같다.

그리고 이 때 유방초음파를 받아봐야겠다고 처음 생각했다.

물론 이때도 내가 유방암일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가슴 멍울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보통 양성종양, 맘모톰 이런 이야기가 나오길래 당연히 나도 양성종양일 것이고

최악의 경우가 맘모톰 시술 혹은 제거 수술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내용을 찾아보니 역시나 생리 주기 때는 호르몬 영향으로 좀 더 붓고 그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마침 그때 준비하던 시험도 있고 해서 시험이 끝나고 주기도 끝나고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당장 병원에 가지 않았다.

겨드랑이 림프 부종

사실 이때 나는 컨디션이 썩 좋진 않았다.

회사 다니며 시험 준비한다고 퇴근 후 공부하고 늦게 자는 날이 많아 많이 피곤했다.

찌릿한 통증 증상도 좀 더 잦고 그동안과 달리 겨드랑이도 부어서 불편함이 좀 느껴졌었다.

그러나 나는 이게 다 생리 주기에 의한 호르몬 영향과 최근 상황에 따른 피로 누적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검색해 보니 부유방이 있으면 생리 주기에 따라 겨드랑이도 붓는다기에 요즘 컨디션이 피로한지라

평소 있던 증상이 좀 더 악화되었고 부유방 있다는 말도 들었어서 그게 부유방까지 확대된 줄 알았다.

그래서 시험 끝나고 생리 주기도 끝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시험이 끝나고 주기가 끝나도 붓기와 멍울이 작아지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렇게 2월 말 시험을 끝내고 바로 그다음 주 주말, 3월 4일에 병원에 갔다.

 

 

 

만약 지금 이런 증상들로 검색을 해서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나는 동네 유방외과에서 유방초음파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내 경우가 특별한 것이고 대부분은 양성종양이거나 아무 문제없을 것이다.

유방통이나 멍울이 있는 건 너무도 흔한 증상이고 의사 분들도 이런 증상이 있다고 유방암인 건 아니라고 한다.

 

다만, 나처럼 특별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확인해서 나쁠 건 없다.

양성종양이라고 해도 내 몸상태에 대해서 잘 알고 추적관찰해서 손해 볼 건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유방초음파 및 유방촬영을 해본 적이 없다면 다음 건강검진 때는 꼭 해보길 바란다.

나는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 가기 전까지 한 번도 유방 관련 검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이전에 한번 건강검진 때 추가비용을 내고 검사를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굳이?라는 생각에 하지 않았다.

40세 이상부터 국가검진에 포함되어 그전에는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병원에 가보니 몇 세 이상부터 검사를 하고 그런 건 없다고 한다.

20대도 검사를 하고 다 해야 한다고 한다.

나도 가끔 기회가 있었을 때 일찍 검사를 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때는 정상이었을지, 지금보다는 초기였을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누구든 기회가 있다면 검사는 꼬박꼬박 잘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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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을 받기까지 1 (유방외과 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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