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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진단 2 (대학병원 초진, 정밀검사)

by 봄봄_Blue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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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1 (대학병원 예약, 조직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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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대학병원 초진, 정밀검사)

 

 

대학병원 초진 - 강남세브란스

최종병원 선택을 강남세브란스로 하고 유방외과로 초진을 갔다.​

강남 세브란스는 생각보다는 아담했다.

처음에는 약간 실망했는데 하루종일 여기저기 검사하러 돌아다니다 보면 아담한 게 좋다.

​아침 일찍 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대학병원 예약이 왜 힘든지 깨달았다.

1. 1차 병원 자료 제출
2. 진료와 면담
3. 정밀검사
1차 병원 자료 제출

 

병원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1차 병원 자료 제출이다.

진료 때 이 자료들을 토대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먼저 슬라이드, 영상 CD, 진료의뢰서 등을 내야 한다.

슬라이드랑 진료의뢰서는 유방외과 접수대에 직접 내고 영상 CD는 키오스크에서 등록했던 것 같다.

요새는 정말 세상이 좋아져서 키오스크로 수납도 하고 자료 등록도 하고 많은 것이 가능하다.

 

진료와 면담 - 촉진과 설명

 

대학병원이라도 초진에서는 아직 정확한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선생님이 먼저 촉진을 하고 1차 병원 초음파 및 자료를 가지고 앞으로의 치료 방향에 대해 설명해 준다.

 

선생님은 다른 암은 장기가 망가져서 위험해지는데 유방은 유방이 망가진다고 죽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다만 전이가 있으면 문제인데 나는 이미 겨드랑이 림프 전이가 있어 선항암 후 수술할 확률이 높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이가 젊어서 난자냉동에 대한 이야기도 하시면서 미리 할 거면 하라고 하셨다.

 

어쨌든 일단 정밀검사부터 하고 결정된다고 해서 다시 초음파, 맘모그래피부터 시작해 CT, MRI 등 검사를 시작했다.

원래는 뼈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뼈스캔을 하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너무 밀려 있어서 PET-CT로 대체했다.

하루에 모든 검사를 다 하기에는 이미 예약이 다 차서 3일에 걸쳐 검사를 받게 됐다.

 

정밀검사

1. 유방초음파
2. 맘모그래피 (유방촬영술)
3. 채혈, 소변검사
4. 심전도 검사
5. 골밀도 검사
6. CT
7. MRI
8. PET-CT (뼈스캔 대체)
유방초음파, 맘모그래피

 

만약 대학병원에 초진을 가게 된다면 당일부터 바로 검사를 할 수 있으니 금식을 하고 가는 게 좋다.

나도 검색을 해보니 금식을 하고 가라고 해서 금식을 했고 바로 여러 검사를 시작했다.

1차 병원에서 이미 했음에도 대학병원에서 유방초음파와 맘모그래피(유방촬영술)를 다시 찍었다.

조직검사도 그렇고 대학병원에 오면 모든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 같다.

 

채혈,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골밀도 검사

 

채혈,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골밀도 검사는 일반 건강검진에서도 흔히 하는 거라서 어려움은 없었다.

만 40세 미만 젊은 유방암 환자라 유방암 발현 유전자인 Braca 유전자 검사를 권유하셔서 채혈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피검사로 이루어지는 거라 채혈할 때 피를 한번 더 뽑는 것 외에 다른 검사는 없었다.

 

CT (금식, 조영제)

 

생애 첫 CT 촬영이었다.

CT는 조영제를 맞고 하는데 금식이 필요하다.

조영제 부작용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부작용은 없었다.

촬영은 한 10분 정도로 짧게 끝나는데 촬영 중간에 조영제를 투입한다.

조영제가 들어가면 몸에 온기가 도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정말 말 그대로였다.

 

PET-CT (금식, 조영제)

PET-CT는 CT 검사 다음날에 하게 되었는데 금식 검사였지만 물은 많이 마시라고 했다.

PET-CT는 방사선 노출이 많아서 검사 이후에도 물을 많이 마셔서 빨리 배출하라고 했다.

PET-CT는 암이 포도당을 더 많이 쓰는 성질을 이용해 포도당 조영제를 넣고 하는 검사라서

조영제를 넣고 몸에 퍼질 때까지 1시간 정도 누워서 대기한 후 검사를 했다.

 

MRI (조영제)

 

MRI는 또 다른 날 검사를 했는데 금식은 아니었지만 또 조영제가 있었다.

그리고 검사 시 반복되는 소음이 있어서 귀마개를 제공해 주었다.

유방 MRI는 특이하게 가슴 위치에 구멍이 있는 받침대에 누워 엎드려서 찍었다.

검사시간은 30분 정도 걸렸는데 움직이지 않아야 되는 게 약간 불편하다.

 

 

 


이렇게 모든 정밀검사는 끝.

결과는 12일 후에 듣기로 했는데 이 시간도 정말 인고의 시간이었다.

1차 병원 조직검사에서 유방암 타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내 유방암 타입이 뭔지 몰라 불안했고

림프 전이도 있는 상황이라 전이가 어디까지 되었을지에 대해서도 너무 불안했다.

3~4개월 전에 한 건강검진에서 달리 나온 게 없었기 때문에 다른 곳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믿다가 유방암 뒤통수를 맞은 상황이라 또 걱정이 되었다.

 

치료를 하게 되면서 병원비 걱정도 컸는데 다행히 산정특례 적용을 받아서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중증질환으로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최대 5년간 병원비의 5%만 부담하게 된다.

그래서 무조건 5년 안에 완치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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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3 (정밀검사 결과, 종양내과 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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