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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진단 1 (대학병원 예약, 조직검사 결과)

by 봄봄_Blue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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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을 받기까지 4 (유방암 타입, 표준치료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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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대학병원 예약, 조직검사 결과)

 

 

3월 4일에 유방외과 초진과 조직검사를 하고 9일 오후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원래 예약은 11일이었는데 결과가 좀 안 좋다고 빨리 들으러 올 수 있는지 물었다.

아니길 바랐지만 너무나도 예상했던 결과인 느낌이었다. 올 것이 온 것 같은 느낌.

10일 오전에 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그냥 암이구나 생각하고 바로 미리 계획했던 대로 정해둔 병원에 예약 전화를 돌렸다.

 

대학병원 예약

1. 아산병원 젊은 유방암센터 3월 21일
2. 삼성병원 6월 13일
3. 연세세브란스

 

  1. 아산병원은 처음에 더 늦은 날이었는데 내가 먼저 젊은 유방암센터 이야기를 해서 날짜를 당겼다.
  2. 삼성병원은 나이가 젊으면 젊은 유방암센터 이런 거 없냐고 물어봤는데 제일 빠른 게 6월 13일이라고 했다.
  3. 날짜가 기억나지 않는데 연세세브란스도 예약을 했다.

애초부터 나는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병원이 0순위였기 때문에 여기서 삼성병원은 멀어졌다.

대학병원 예약이 정말 쉽지 않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

하지만 매일 전화해서 취소 자리를 노리다 보면 예약을 당길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는 암이라는 것만 알고 내 상태가 어떤지 몰라서 불안함 때문에 정말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중요했다.

 

 

​조직검사 결과

병기 상태
0기 상피내암, 종양이 그 자리에 국한된 상태, 침습 및 전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1기 종양은 2cm 이하,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없거나 미세전이 발견,
타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은 경우
2A기 종양은 2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가 1-3개이거나,
종양 크기가 2cm 초과 5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2B기 종양 크기가 2cm 초과 5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가 1-3 이거나,
종양 크기가 5cm 초과면서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3A기 종양 크기 5cm 이상이면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1-3개 경우,
종양의 크기와 무관하게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4-9인 경우
3B기 종양이 흉벽이나 피부 또는 모두 침범한 경우
3C기 종양의 크기와 무관하게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10개 이상이거나,
동측 쇄골 상/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동측 내유림프절과 겨드랑이 림프절에 모두 전이가 있는 경우
4기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발생된 경우

 

조직검사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유방암이고 림프 전이도 확인돼서 기수로는 2기 이상이라고 했다.

림프가 부어 조직검사를 했지만 림프는 피곤하거나 감염 등이 있어도 부을 수 있다고 해서 아니길 바랐는데 전이였다.

최근 피곤한 상황이 많아서 컨디션이 나쁜 탓일 거라고 행복회로를 돌렸었는데 가장 안 좋은 상황에 걸렸다.

정확히 기수는 대학병원 가서 정밀검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했고 일단은 크기와 전이 때문에 2기 이상.​

 

선생님은 일단 치료가 먼저라고 치료에 전념하라고 하셨다.

외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고 심리적으로 절제 수술하면 우울증도 오고 지연복원을 하면 두 번 수술해서 유착도 생기고

그래서 본인도 환자들한테 수술 시 동시복원을 추천하긴 하는데 나는 일단 치료부터 신경 쓰고

나중에 다 치료하고 나서 지연복원해도 늦지 않으니까 일단은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치료부터 하라고 하셨다.

임상 같은 거 있으면 그게 우리나라에서 아직 데이터가 없어서 임상인거지 미국 같은데서는 이미 다 허가 나고 한 거니까

임상기회가 있으면 참여하는 걸 추천한다고 하셨다.

 

 

​협력병원 예약

 

조직검사 설명 후 협력병원을 어디로 할지 물어봤다.

1차 병원에서 진단이 되면 3차 협력병원으로 대학병원 협진의뢰를 써주는 것 같았다.

현재 연세 세브란스와 아산병원을 예약한 상태라고 하니 왜 거기로 했냐며 너무 멀다고 하셨다.

선생님의 추천은 뭐냐고 하니 치료할 때는 몸이 힘드니까 가까운 곳이 좋다고 강남 세브란스를 추천했다.

원래도 병원 선택 기준에 거리도 있었기 때문에 강남세브란스로 협력병원 예약을 잡았다.

(집에서도 가깝고 예약이 가장 빨라서 결국 최종 병원은 강남세브란스로 결정되었다.)

 

최종병원 결정

검색을 했을 때 여러 병원 예약을 잡고 다 진료를 받은 뒤 최종 결정을 했다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강남세브란스와 아산병원을 다 가볼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여러 병원을 가는 건 쉽지 않았다.

대학병원에서는 1차 병원 조직검사와 상관없이 다시 자체 조직검사를 한다.

그래서 1차 병원 조직검사 슬라이드를 들고 가야 하는데 이게 한 세트만 있다.

대학병원에 제출해서 조직검사를 받고 돌려받기까지 다른 곳에 제출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정밀검사인 PET-CT 등은 방사선 노출 때문에 자주 찍으면 안 돼서 한 곳에서 찍으면 다른 곳에서는 찍을 수 없다고 했다.

한 곳에서 찍은 결과를 다른 병원에 들고 가면 여러 병원을 갈 수도 있겠지만 너무 무리하고 싶진 않았다.

다 좋은 병원이라고 믿었기에 가장 가깝고 예약이 빨랐던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결정했다. ​

 

그리고 지금은 이 선택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학교든 직장이든 병원이든 자주 가는 곳은 가까운 게 최고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을 때 빠르게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그런 일은 없었지만 응급실에 가게 되더라도 가까운 본원 응급실을 갈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치료 중 체력과 컨디션이 떨어지면 병원오 가는 것도 일인데 가까우니 얼른 집에 와 쉴 수 있다는 면에서도 부담이 적었다.

여러 환경과 상황을 고려해 한 결정이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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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2 (대학병원 초진, 정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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